제13차 한인세계선교사대회>둘째날>[포럼1] 0

 

[포럼1] 개요: 중남미 천주교권에서 선교적 접근과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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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ilitator • 최광규 /도미니카

 

 


중남미는 21세기 선교의 황금어장이다. 그러나 마지막 선교주자라고 자처하는 한국교회에는 이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0년동안 한국교회가 10/40windows 라는 이론에 현혹되어 황금어장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 동안 몰몬교와 여호와증인 등은 이곳 중남미에 집중하였다, 그 결과 지난10년 동안 중남미에서 이단들은 엄청난 수확을 거두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세대에 남겨놓은 선교의 황금어장인 중남미 선교에 한국교회의 관심을 불러 일키고자 이번 포럼을 갖게 되었다. 많은 동역자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

 

Time

제목

발제/응답자

2:00-2:50 pm

[발제] 중남미 선교의 절대적 필요성 : 베네수엘라 선교를 중심으로

정경석/베네수엘라

2;50-3:00 pm

[응답] 21세기 한국선교에 있어서 중남미선교의 필요성 및 중요성 제고

정득수

3:10-3:40 pm

[발제] 중남미선교전략 (대형집회를 통한 선교 연구)

양창근/파라과이

3;40-3:50 pm

[응답] 중남미 선교전략

최광규/도미니카공화국

4:00-4:45 pm

[발제] 중남미선교에 있어서 한인선교사의 한계

최남용

4;45-4:55 pm

[응답] 중남미선교에 있어서 한인선교사의 한계

양국직

4;55-5:00 pm

정리 및 폐회기도

 

 


[발제] 중남미 선교의 절대적 필요성 : 베네수엘라 선교를 중심으로 1

위로

 

정경석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 해양학회의 명예연구교수인 정경석 선교사는 2년간 베네수엘라에 머물 계획이었으나 결국 30년간 있으면서 수많은 교회를 개척하고 카리비안복음주의신학교(Caribbean Evangelical Seminary)를 세워 배출되는 신학생들을 통해 교회가 개척되는 등 하나님께 크게 쓰임받고 있다. 부산해양대학(BS, MS), 텍사스 A&M대학(Ph.D 해양학), Golden Gate Baptist Theological Seminary(M.Div, D.Min)를 나왔다. 현재 Mision en Cuba로 한인 후손들의 모임 및 이주역사편찬을 하고 있으며 한국어학교와 12개의 가정교회를 섬기고 있다.


I. 머리말

예수님은 부족한 자들을 불러 모으시고, 하늘 백성으로 입적하셨읍니다.  뿐만아니라, 우리들을 제자 삼으셔서, 이 세상 사는 동안에 목적 있는 삶을 살고, 다시 주님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셨다. 나도 그들 중 하나로 취급 받기를 소원하며 주어진 사명을 다할 뿐이다.

필자는 원래 선교에 헌신하는 전문 선교사로  부름을 받지는 않았다. 텍사스 주립대 (Texas A&M University)에서 수산해양 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에 베네수엘라 해양연구소 연구교수로 초빙을 받아  2년만 봉사하기로 작정하고 1977년에 이곳 베네수엘라에 입국 하였던 것이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던데,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도록 이곳에 정착한지 어언31년이 라는 세월이 지났다.  현지 베네수엘라 선교의 사명을 절감하고 대학에 재직하는 한편 나 나름대로 선교 사역을 해 왔던 것이다.

선교 이론 전문가가 아닌 필자가 중남미 “선교 전략”을 논한다는 것이 거창하고 부담스럽다.  그러나, 지난 30여녀간 베네수엘라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사역과 선교의 열매와 경험을 통해서 평소 느끼고 생각해 왔던 중남미 선교의  필요성, 특히 카리브 해 연안국들 중,  쿠바 도미니카 공화국등, 스페인어 권 선교의 필요성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가끔 필자가 세계 선교대회나 선교 전락회의에 참석해 보면 선교사 파송을 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많이 파송하고 있다는 보고를 접한다. 한국인으로 긍지를 느낀다. 세계 방방 곡곡에서 피땀 흘려가며 수고하시는 선교사들에게 진정으로 경의를 표한다.

그런데 한국 교회의 선교사 파송 내용을 보면 선교사들이대부분 중국이나 구 쏘련 국가들에 가 있다.  이곳에 있는 선교사의 수가 기타 지역에서 일하는 선교사의 수보다 단연 압도적으로 많다.  물론 한국에서 지역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이질감이 덜한 조선족이나 고려인들을 상대로 선교하기가 효과적일 것이다.  선교지가 다양해진 요즘에도 한국 교계가 여전히 고려인들이 사는 구 쏘련이나 조선족이 사는 중국이나 아시아 국가들만을 선교 대상 지역으로만 지목하고 있다면 다시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즉, 중남미와 카리브 해 지역으로 파송된 선교사의 수는 열 손가락 안에 들만큼 적다.  그것도 스페인어권에는 더욱 적다. 뿐만 아니라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선교의 주요 핵심 전략 지역이 최근에는 10X40 윈도우(window)쪽으로 향하고 있다. 10X40 window 는, 적도를 중심으로 하여 남북위 10도 와 동서로 경도 40도 사이에 놓인 지역을  가리키는 선교 전문 용어이다.  

최근 미국 남침례회 해외선교부도 10x40 window 선교지를 중점적으로 확장을 하고 있지만,  중남미권에는 선교사가 임기를 마치고 떠나서 비어있는 사역 자리를 메우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들이 말하기를 “지금 선교의 우선순위는 중남미 카리브 연안국이 아니다” (It’s not priority for Central-South America and Caribbean nations)라 거나  또는 “중남미의 선교는 지금까지 한 선교로 충분하다” (That’s enough for mid-South America) 라고 한다.  이렇게 말하는데는 그 나름의 상당한 이유가 있겠지만 남미 베네수엘라와 카리브해안국 쿠바에서 성령의 역사를 체험한 나는 결코 이 말에 동의할 수가 없다.  이러한 충분한 이유 하나 때문에라도 나는 미 전도 종족인 베네수엘라에 머물면서 아직도 전도의 꿈을 가슴에 담고, 하나님 나라가 중남미 나라에서도 이루어지는 비전을 키우고 있다.  나는 현재 이 나라 베네수엘라에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2% 도 안되지만  곧 복음주의 기독교 국가로 변화될 수 있다고 믿으며, 그들이 해야 할 일과 비전을 바라보며 소망 가운데 살고 있다.

남미선교기관 LAM (Latin American Mission)에서는 베네수엘라의 복음주의 기독교인이 총인구3% ( 2천7백만명 중810,000  명) 이라고 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지금까지 베네수엘라의 복음주의 교회들과 사역한 개인적인 경험으로 볼때 베네수엘라의 복음주의 기독교인은 총 국민의 1.5% 인 405,000 명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본다.   넉넉하게 계산하여 2%로 산출해도 540,000명 밖에 되지 않는다.

먼저 지난날 필자가 감당했던 사역을 중심으로 남미 베네수엘라의 환경적인 여건을 함께 살피면서 우리 한국사람들이 중남미 선교 활동에서 해야 할 일들이 어떤 부분인지 함께 알아 가며 내가 담당할 수 있는 몫이 어떠한 일인지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원한다. 더욱 나아가서 내가 담당해야 하는 일을 다짐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II. 중남미 지역의 특성

1. 선교 대상 지역
중남 아메리카는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의 안뜰인 셈이다.  북미주 거주자들에게는 너무나 가까운 이웃인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는 느낌이 든다.  한국에서는 지구를 반 바퀴 돌아야 하니 멀다고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전 세계가 일일 생활권으로 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렇게 먼곳만은 않은 나라들이다.

미국 남침례회 해외 선교부에서는 과거60여년간 전 세계에 파송해 온 선교사의 수는 5000여명이다.  중남미 지역에도 많은 선교사들을 파송하였고,  베네수엘라에도 78여명이 봉사하고 있다.

사람들은 “아직도 중남미에 더 선교를 해야 하며, 선교사가 더 필요한가?  또한 더 선교할 가치와 필요성이 있는가?” 라고 질문을 하곤한다.  먼저 결론 부터 말하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이다.  이유는 남미의 많은나라와 필자가 사역하고있는 베네수엘라는 미 전도 종족 이기 때문이다.  즉, 복음주의 기독교인이 2% 미만이므로 여전히 해외선교부(IMB) 의 선교 대상국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남침례회 IBM 선교사들 대부분은 수도인 카라카스 인근 지역과 대 도시에 집중 해 있고 중소도시 시골지역에 사역하는 선교사는 그의 없다.  이 소외된 지역들을 누가 담당할 것인가?  한국교회가 마지막때에 부름받은 민족이라고 자부하면서도 이러한 지역들을 외면할 것인가?

한국은 멀어서 그렇다 하더라도, 북미주에 사시는 교포들에게는 너무나 가까운 중남미 카리브 국가들을 왜 선교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지 모르겠다.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너무나 가까운곳에 너무나 중요한 선교 사역지가 있다는것을 북미주에 있는 크리스천 형제자매들에게 알리고  곧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오도록 기도한다.

북미주에 있는 3000여 한국 교회가 평생 선교지로나 장기 선교지 그리고 단기 선교지로 중국, 구쏘련, 북한, 한국과  아시아 여러 국가들에 너무나 많이 동참하고 있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현실이다.  

반면, 북미주에 거주하는 교포들에게 중남미 선교라 하면, 고작 멕시코 단기선교 정도이다.  너무나 가까운 중남미 카리브 연안국들은 선교의 전략지로 왜면당하는 현실이 안카깝다.  베네수엘라 꾸마나에 2005년 설립한 카리브 복음신학원을 지원하고 장기 선교지로 삼아 기도해 오던  미국의 한 교포 교회가 그 선교 방향을 멕시코 쪽으로 그 선교 대상지를 바꾸어 버린 것이다.  전환의 표면상의 이유는 “베네수엘라 보다 멕시코가 지역적으로 가까와서 방문하기가 쉽다”는 것이었다.  선교는 선교현장을 향한 주님의 필요에 의해 결정되고 후원되어야지 후원교회의 취향이나 선교의 접근성 간편성 편리함에 의해 결정되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며 바램이다.  교회의 편의가 선교지 선택에 결정적이라면 이것은 주객이 전도된 셈이다.  우선 순위를 어디에 둘 것인지를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미주교회의 중남미 선교 대상은 멕시코이다.  수백 명의 신도가 있는 한인 교회가 선교 대상으로 멕시코에로만 몰려 오는 현상이 안타깝다.  소형 교회는 힘이 닿지 않아서 그렇다 하더라도, 중 대형 교회마져도 베네수엘라를 외면하는 이유가 너무나 안타깝다.

“너희가 할 수만 있거든…” 이라고 주님이 말씀하셨다  북미주 한인 교회 중에서 10%만이라도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의 선교에 동참한다면 ‘만냐나’ (manana)   나라들에게도 주님 나라 임재가 더욱 가까와지겠는데... 1% 의 한국 교회만이라도 중남미 선교에 동참할 수 있다면 잠자는 중남미 나라들에게 성령의 불쏘씨개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인데... 안타깝기도하고 실망스럽기도하고 서운하기도 하여, 솔직히 말해 밉쌀스럽기까지 했다.  문제는 지리적인 거리가 아니라 ‘생각’ 즉, 마음가짐에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중남미에 온 한국 이민자들은 물론이고 세계 도처에서 온 대부분의 이민자들은 이곳을 영원한 삶의 터전으로 삼기보다는 잠시 머물다가 북미주로 떠날 것으로 여기며 살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지만, 고향을 떠나 이곳에 온 그들 대부분은 이곳을 떠나기는커녕 오래 머물게 되고 결국은 중남미의 땅에 묻히게 되는 것이다.  이들 또한 선교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들이 사는 중남미를 사랑하고, 중남미의 영혼들을 예수께로 인도하겠다는 마음을 품자!

2. 언어
중남미 대륙과 카리브해 인접국들의 언어는 멕시코를 비롯하여 스페인어가 대중을 이룬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구의 거의 1/3이 스페인어를 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0-70년대 까지 스페인어는 한국에서 푸대접을 받았다.  어느 고등학교나 대학에서 스페인어를 선택과목으로라도 가르친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스페인 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을 위하여 대학에 스페인 문학과가 있었을 정도뿐이었다고 본다.  외국어 대학에 구색을 맞추기 위한 과목쯤으로 여긴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고 본다.

그런 결과로, 한국이 경제 성장을 햐여 80-90년대에 중남미 카리브 연안 스페인어 사용국에 지사원이나 경영인을 보내려고 했을 때에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았었다.  최근 1990-2000년대에 의류 산업 등 노동집약 중소기업이 중남미 카리브해 연안국으로 옮겨 오면서 자연스럽게 한인 교회가 성장하였고 한인 선교사가 오고는 있지만, 지역이 방대한 것을 감안할 때 스페인어권 선교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이다.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선교사가 부족하다는 것은 절실히 느끼는 지금이야말로 바로 그것을 위해 준비할 때가 아닐까 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시작할 때”라는 말을 상기하기 바란다

우리는 복음을 전할 때 우선 말로 전한다.  선교 대상 지역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적이고 중요하다 는 것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그런데, 한국사람이 스페인어를  배우는 것은  한국 사람이 영어를 배우는 것보다 훨씬 쉽다.  우선 영어와 동일한 알파벳을 사용하고 어휘의 50% 정도가 영어와 비슷하며 문법도 목적어가 먼저오는 한국어와 유사하다.  무엇보다도 발음은 그냥 보너스로 거저 배운다.  몇개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그냥 철자(spell)대로 읽으면 된다.  언어 감각에 무딘 필자도 스페인어를 전혀 모르고도 이곳에 왔지만 와서 배우면서 살고 있다.  

언어적인 관점에서 생각해 본다면 북미 1.5세나 2세에게는 아주 좋은 선교지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그들에게 중남미는 가고 싶은 곳이 아니라, 기피대상국이다.  또한 중남미 국가의 각 종주국에는 1.5세 2세들이 많다.  왜 이분들은 이곳에 관심이 적은가?  잠시 살다가 돌아갈 이 세상을 영원한 거주지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이 세상을 우리가 잠시 머물다가 떠나갈 곳 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디든지 못 갈 곳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므로 언어적 관점에서 보면 중남미는 북미주 한국인에게는 절호의 선교지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을 재삼 강조하고 싶다.

3. 교육 현실
중남미의 대부분의 나라는 무상 교육국이다.  베네수엘라의 공교육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모든 학비가 무료이다.  그런데 사립학교 수가 만만치 않다.  많은 학부형들이 공립학교의 교육에 불만을 품고 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하여 사립학교가 존재하게 되었다.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공립학교는 급식이 제공된다.  대학은 급식뿐 아니라 교통편까지 지원되니 다른 나라의 대학생에 비하면 모두 특별 장학생들인 것 이다.

그러나 신학교 사립학교에 속한다.  그런데 이 사립 신학교의 교육수준은 너무 미비하다.  신학 교육은 한국의 60년대 정도의 수준이다.  목사중에는 대학을 졸업하고 신학 대학원을 나와 목사 안수를 받은 후 목회하는 목사는 거의 없다.  신학 대학이나 성경 연구원이나 교회 내의 신학과정을 공부하고있는 과정에서 벌써 목사가 되어 있다.  그래도 이런 분들은 양호한 편이다.

많은 오순절 교단에서는 “어제 예수님 영접하고, 오늘 침례 받고 내일은 목사가 된다”는 사례가 많다.  베네수엘라와 많은 중남미국가에서는 약식 세례를 주는 예는 흔하지 않고 정식 침례를 준다.  한 사람의 목회자가 탄생하기까지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고 따라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 터인데, 이곳에서는 한 사람의 목회자가 탄생하는 데에는 초 고속이다.  그러나 너무 급하게 달리다 보니 과속으로 인하여 야기되는  문제점들이 많다.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제대로 훈련된 목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정규 교육 과정을 실시하는 신학교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베네수엘라에는 국가에서 승인한 학사과정의 정규 신학대학이 두곳에 있다: 초교파 연합복음 신학대 (Seminario Evangelico Asociado, SEA)와 베네수엘라 침례신학대 (Seminario Teologico Bautista de Venezuela, STBV).  정규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울 위한 목회학 석사과정의 신학대학원은 없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필자가2005년에 선교적 차원에서 설립한 카리브 복음신학원 (Seminario Evangelico del Caribe)이 처음으로 목회학 석사과정을 이수한 7명의 졸업생을 금년에 배출하었다.  왜 중남미에는 목회학 석사과정(Master of Divinity, MDiv)이 설치되지 않았는가?  여러가지 요건들이 있겠지만 서구 선교사들이 생각하기로 아직 때가 이르다고 판단한것 같다.  교육 수준이나 사회 발전이 신학 대학원을 운영하기에는 시기상조이고 필요하지 않다고 오판한 것 같다.  또 다른 이유는 신학적-복음적 제국주의 (Theological Evangelical Emperialism)나 신학적-복음종속 주의(Theological-Evangelical Colonialism) 라고 부르고 싶다.   그의 모든 신학교재가 미주에서 인쇄되어 수입되고있는 실정이다.  그 이유는  서구 선교사들이 인재들을 양성하지 않고 항상 그들의 영향력과 지도하에 두었기 뗘문이 아닌가 싶다.  필자가 속한 베네수엘라 남침례교단에서 외국에서 정규학위를 받은자가 극 소수이고 미남침례교단에서 상급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할 수 있는 장학제도가 없다.  

물론 복음 전도가 선교의 최우선이며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현지인 목회자를 양육하는 일도  필요하다.  복음이 이곳에 확실히 정착하기 위해서는 현지인 목회자를 양성, 훈련하는 일이 더 시급한 일일지도 모른다.  과거에 많은 북미 선교사들이 세운 교회가 지금은 비어있는 곳들이 있다.  그러므로, 이 교회들을 섬길  현지인 선교사가 필요하고 이분들과 동역하며 지도자들을 양육할 선교사가 또한 필요한 것이다.

나는 오리엔떼 대학교 (Universidad de Oriente)에서 성서 문학을 가르친 경험이 있다.  고전 문학을 연구하는 데에는 성서문학은 기본이 된다.  물론 성서문학을 역사 문학, 시 문학, 콩트 문학, 미신 문학, 소설 문학 등 다양한 장르로 나누지만, 이런 장르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그 기본이 되는 성서 문학을 통해서 하게 되기 때문에, 이런 고전 문학 연구는 기독교를 소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본다.  문제는 이 과목을 가르칠 수 있는 교수 요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내가 이 과목을 맡은 것도 8년간 가르칠 교수가 없어서 잡은 기회였다.  베네수엘라만 해도 백여 개의 대학이 있지만 이 분야는 서구 선교사들이 발견하지 못한 채 있는 선교 분야이다.

4. 정치 현상
중남미는 군부의 정치 권력 장악 등으로  인한 독재 정치로 대부분의  나라가 홍역을 치루었고 많은 대가를 지불하였으나 아직도 정치환경이 열악한 상태이다.  최근 베네수엘라에는 우고 차베스 정권이 탄생한 뒤로 신 사회주의(neo-socialism) 운동이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고유가를 빌미로 하여 중남미권에서 신-사회주의가 니카라구아, 볼리비아, 에쿠아돌,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우루과이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카톨릭의 정치 참여는 여전하지만 종전처럼 막강한 정치세력은 아닌 듯하다.

불안정한 정치 환경 의식을 계몽 선도할 수 있는 선교사가 필요하다.  이 말은 정치 참여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우매한 국민의 정치에 대한 의식을 계몽하는 것 또한 선교사의 책임의 일부가 아닌가 한다.  모두들 정치적으로 안정된 나라에서 선교사로 평생 봉사하기만 원하는가?  아니면 개발도상국인 중남미 국가의 선교에 도전할 의사는 없는가?

중남미가 정치적으로 흔들리면서 사회주의 체제로 바뀌어 가고 있는 이유는 빈부 차이가 극심하고 너무나 오랜 세월동안 집권자들에게 당하기만 한 힘없는 국민들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 사람들에게는 누구에게도 해 끼치지않고 평화롭게 살고져 하는 진실하고 간절한 소망이 있다.  나는 신사회주의나 해방 신학을 논하자는 것이 아니다.  이들 나라에 정통 복음이 자리잡으면 사회적 정치적 안정이 당연히 수반될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일에 열정을 품고 젊음을 불태울 참신한 헌신자가 필요하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복음을 전하여 사회를 변화시키는 이런 보람있는 일에 헌신할 멋있는 젊은이나 시니어(senior)는 없는지?  꿈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하다.

5. 경제
중남미 카리브 해 연안국은 정치적 불안정에 맞물려 경제적으로도 빈곤한 나라들이 많다.  국민 간의 빈부의 차는 너무나 격심하여 가히 하늘과 땅 사이라고 할 만하다.   베네수엘라는 천연 자원이 풍부하여 “없는 자원이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천연 자원 대국이다.  “뭐든지 물어봐라 베네수엘라는 없는것이 없다!”(You name it, she has everything!)이라고 말하지만, 국민의 80% 이상이 저소득층으로서 월 최저 임금은 겨우  $200을 넘는 절대적 빈곤층에 속한다.

세계의 개신교 국가들은 대체로 경제적으로 부유한 편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 그 말씀을 생활화하면 일하는 것을 배우게 되고 자연히 부지런해진다.  이곳 사람들은 가난하지만 이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몸소 노력하고 실천하면서 근로의 본을 보일 직업 선교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신학적인 문제점을 해결해야 하겠지만 경제적 여건을 호전시킬 수 있는 농업 수산 기술 등의 각 분야에서 선교적 사명을 다할 전문인 선교사나 자비량 선교사가 더 필요한 선교현실이다.

6. 사회 윤리
카도릭 국가라고 하는 이곳은 윤리가 땅에 떨어진 지 오래다. 기독교 윤리가 존재하는지 조차 의심스럽다.  강단에서 외치는 말씀이 신도들의 실생활에 적용되는지 의심스럽다.  마치 한국의 60년대를 연상하는 철조망, 거리에 버려진 오물 들, 쉰 밥처럼 거리에 버려진 아이들이 많다.  한 집 아이들 2명중 부모가 같은 아동을 찾기가 힘들다.  성윤리가 희박하다 못해 아예 방치된 상태라면 과장된 표현일지 모른다.  

같은 교단의 목사 조차도 같은 도시 내에서 교회를 바꾸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물론 하루아침에 바로 잡을 수는 없다 할지라도, 복음주의 기독교 윤리를 삶에 구현하고 있는 모본이 되는 정치 윤리, 경제 윤리, 사회 윤리, 기독교 윤리, 가정 윤리 등 여러 분야의 직업적이며 전문인 선교사가 와서 실천적 선교를 한다면 틀림없이 이 사회는 변화되어 갈 것이다.

스위스가 그 좋은 본보기이다.  옛날의 스위스는 산이 험하고 호수가 3천개나 되며 농지도 자원도 거의 없고 바다도 없는 잘 살 수 있는 여건이 거의 없는 가난이 숙명과 같은 나라였다.  돈을 벌기 위해 남자들은 이웃나라에 전쟁이 터지면 용병(marcenary soldier)이 되어 남의 나라의 전쟁에 나가 싸웠는데, 어떤 때는 한 마을의 친구끼리 전쟁터에서 서로 적으로 총을 겨누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이런 환경을 탓하면서 남자들은 노름과 술 먹기로 소일을 하며 성급하여 툭하면 싸우는 그런 소망 없는 나라였다.  그런 스위스에 기독교 복음이 들어와 게으르고 부정적이었던 국민이 부지런해지고 기독교 정신이 정치적 사회적으로 정착하면서 세계에서 제일 잘 사는 나라가 되었다.  이것은 바로 기독교의 복음의 공로이다.  복음으로 꿈을 가진 크리스쳔 지도자들, 예를 들면 즈빙글리히 같은 종교개혁가나 페스탈롯찌 같은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 되기를 원하노라”라고 하셨듯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그들의 영혼이 복음으로 변화되면 다른 조건들도 따라서 변화될 것이 확실하다.  여러분도 이런 멋진 꿈을 안고 한번 도전하지 않겠는가?  이런 일을 이루시는 분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은 일꾼을 부르신다.  그분의 꿈을 이루어가는 일꾼으로 택함받는 축복을 생각해 보기 바란다.

7. 안전
중남미 나라는 안전의 사각(死角) 지대에 있다.  그래도 중남미에서는 제법 안정 되었다고 하는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도 주말마다 한 시간에 1명씩 꼴로 강도-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조그마한 구멍가게에도 보안 경찰이나 개인적으로 사유(private) 안전 요원을 고용해야 하는 처지다.  좀도둑을 지키는 일이나 상습 절도범을 경계하는 것이 영업의 중요한 분야가 되어 있다.  누가 이런 일들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그들의 의식을 계몽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의 영혼이 거듭나야 할 것이다.  한국 속담에 ‘순경 열 명이 도둑 한 명을 감당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순사 열 명을 둘 것이 아니라 교역자 열명을 두어 복음을 전하고 가르쳐서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아마 거듭나서 그들의 사회가 변화되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본다.  복음이 들어간 곳에 삶의 안전이 보장되고 평강이 있으리라!

8. 종교
이단과 사이비 종교가 판을 치고 있다.  원래 카톨릭이 원주민의 토속 신앙과 야합하여 중남미 특유의 카토릭 기독교 문화를 이루었다.  예수님 이름 (Jesus) 은 남자의 흔한 이름으로 되어 버렸듯이 많은 아이들의 이름이 성서적이다.  그러나 자기의 이름의 뜻을 아는 아이들은 많지 않다.  대부분은 이름만이 형식적 카톨릭 크리스찬 (nominal catholic Christian) 으로 평생을 산다.  평생에 세 번 정도는 성당을 방분한다 (출생, 결혼, 장례).  최근 여호와의 증인이나 몰몬교의 교세는 대단하다.  필자가 처음 이곳 꾸마나에 올 때 1977년 만 해도 여호와 증인의 교회는 보기가 매우 힘들었는데 이제는 도처에 산재한다.  몰몬교도 예외가 아니다.  단정한 복장과 준비된 교리 설문 등으로 말미아마 현지인들은 그들이 훌륭한 그리스도교도라고 오해하고 기독교인으로 받아 들이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방관만 해서는 안된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진정한 전통 복음을 전하고 가르쳐야 한다.  이에 대한 해답은 분명하고 확실하다.  더 많은 복음주의 선교사가 이곳으로 와야 한다는 것이다.

9. 문화
오랜 동안 스페인의 통치를 받았고 공용어로 스페인어를 쓰기 때문에 스페인어 문화권이라 하지만, 그들 중에는 국가에 따라 문화적 차이가 있다.  특히 인디오 문화는 부족과 지역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공용어가 스페인어였기 때문에 많은 분야에서 공유하는 부분들도 있다.  특히 “만냐나 문화”는  중남미의 어느 나라에 가든지 대동소이하다.  이 문화는 낙천적인 인생관으로서 모든 것을 내일로 미루는 것이 그 특징이다.  부정적인 면도 많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holistic한 문화이다.  모든 것을 ‘빨리 빨리’ 일을 처리하는 생활에 젖은 우리 한국 사람으로서는  이해하기 쉽지 않겠지만, 그들은 매사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즉, 둔감하다.  이런 점은 우리가  배울 만하다.  아무리 발버둥쳐 봐도 되지 않는 일들을 두고 고심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한국 사람들이 이곳 문화에 적응하기는 서구 선교사들 보다 훨씬 수월하다. 우리들은 과거 저 개발 도상국으로,  3등 국민으로서 살았던 우리의 과거의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경험들이 중남미 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데에 최소한의 시일만이 필요할 뿐이다.  이들 문화권을 두고 중동으로 중국으로, 러시아로, 아시아국으로만 갈 것인가?  중남미 문화권은 한국 선교사의 밥이다!   우리가 매일 밥먹는것 처럼 쉽게 스페인어 문화권에 적응하여 선교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중남미 선교하자!  아멘!

10. 기술
중남미와 카리브해 연안국들은 구시대인 19세기와 초현대 시대인 현재를 동시에 살고 있다.  전기시설 조차 없이 사는 정글이  있는가 하면 초현대 하이텍(high tech) 기술이 집적된 대도시가 공존하고 있는  상태다.  아직도 전화가 가설되지 않은 시골이 있는가 하면 셀폰이나 인터넷이 생활화된 곳이 많다 (베네수엘라는 인터넷 사용가정이 20%로 추산).  아직도 당나귀가 수송 수단으로 쓰이고 있는가 하면, 수도 카라카스같은 대 도시는 최신형 고급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아서 길이 비좁고 교통정체도 심각한 지경이다.

선교 분야도 세분화 되어 있어 여러 분야로 섬길 수 있지만 컴퓨터 분야는 인기 종목이다.  인터넷 IT 분야는 청소년, 대학생, 지식층에 접근하기에 좋아서 선교적 이점이 많은 기술이다.  한국은 IT 왕국이다.  IT 왕국이 IT로만 가만히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나?  이 IT 기술과 지식을  선교로 돌려 보자!  그 훌륭한 지식과 기술을 쌓아서 세상 살아가는 데에만 쓰지 말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사용한다면 가장 보람있는 일에 투자하는 것이다.  믿는 사람들이여, 더 늦어지기 전에 내가 먼저 앞장 서서 중남미로 가자!

11. 인종
국민 대부분이 순수 혈통이 아닌 혼혈된 인종이다.  스페인이 아메리카 대륙과 카리브 해 연안국을 점령한 뒤에 혼혈 정책을 썼다.  그 결과, 원주민인 인디오들, 아프리카 노예 출신 흑인들, 스페인계 유럽 백인들의 피가 혼합된 혼혈족 Mestizo들이 탄생했고 주민들은 이들이 대부분이다.  세계 미인대회인 Miss Universe나 Miss World에 중남미 특히 베네수엘라 여인들이 자주 입상한다.  여러 가지 다른 요인들이 있지만 생물학적으로 보아 ‘잡종강세’다.  그래서 부부가 백(흑)인 경우에도 흑(백)인 아이들이 가끔 탄생한다.  물론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유럽계가 주도적 역할을 많이 하지만 인종 차별은 없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이나 한국에 비하면 이곳은 인종 차별이 없는 천국이다.  내가 이곳에서 31년을 탈없이 살아온 것도 바로 그 좋은 예이다.  이곳 사람들이 살기 위해 일하는 시간이나 노력은 매우 적다.  한국이나 미주 주민이 일하는 반만큼만 일을 해도 성과는 좋은 편이다.  한국이나 미주 사람처럼 일하고 선교하면 열매는 반드시 있을 것이다.

III.   중남미 선교의 필요성

선교가 필요치 않은 곳이 있겠는가?  예수 믿고 구원받아 천국시민권까지 받고 교회에 잘 다니고 있는데 왜 꼭 선교를 해야 하는가 이다.

많은 신학자들이 주님의 지상 명령인 마태복음 28: 19-20을 잘 설명하고 있다.  “가서 모든 족속을 제자삼아라.” 라는 말씀은 우리들 믿는 사람이면 다 잘 알고 있다.  무슨 일에나 우선 순위가 있다.  지금 곧 해야 할 일, 해야 하지만 나중에 해도 괜찮은 일, 하면 결과가 빠른 일과 더딘 일, 하기 쉬운 일과 어려운 일,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 등등.  여러 가지 요건들을 고찰해 보면 중남미 스페인어권 선교는 0순위다.  세계인구의 거의 1/3인 이 지역이 아직도 복음주의 기독교도가 2% 미만의 미전도 국가에 속하며, 추수 할 수 있도록 무르익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교의 우선 순위가 어디에 있는지를 깨닫고 내가, 내 민족이, 한국 거주자가, 미주 거주자가 어떻게 여기에 참여할 수 있는지가 문제다.

1. 선교사의 자세
현재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나는 진정 선교에 헌신할 각오가 되어 있는가? 하고 반문해 보고 자신의 자세를 다짐해 볼 필요가 있다.  직업 선교사이든, 전문인 선교사이든, 자비량 선교사이든 간에 주님을 위해 헌신할 각오가 되었는가 하는 것이다.

요즘 와서 살기에 편리한 선교지를 선호하는 추세인 것 같다. 즉 경제적으로, 지리적으로, 사회적으로 안정된 곳, 편한 곳 등을 찾는 선교사 후보가 너무나 많은 것 같다.  오랜 기간, 거의 수십 년간 원주민 교회에 봉사할 후임 선교사를 찾고 있었고, 최근에는 신학대학-신학대학원에서 동역할 수 있는 교수 선교사를 물색 중에 있다.  그런데 그런 사명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  선교 대상지에서의 경제적 여건, 사회의 발전, 안전 문제 등을 너무나 세심하게 무엇보다도 먼저 알아본다.  현지에 와서 보고는 선교지의 여러 사정을 둘러보고는 사정이 열악한 것을 알고는 그냥 돌아가 버린 일들이 많았다.  사명의식보다 직업의식이 앞서고, 직업의식 보다 경제의식이 우선하는 것같이 보여 마음의 씁쓸함을 감출수가 없다.

미국이나 한국에서 목회에 실망하였거나 실패한 목사님들이 있는 듯하다.  가끔 “목회가 잘 되지 않으니 선교나 갈까?”라고 말하는 목사님들을 만나면, 목회는 어렵고 전문적인 목사가 하지만 선교는 아무나 하는 것쯤으로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참 답답하다.  사실 많은 목회자가 수십 여명의 교회에서 고전 분투하면서도 선교지에 가는 것을 꺼리는 실정인데 말이다.  선교의 사명에 헌신된 자가 적다.  아예 없는것 처럼 보인다.  바로 성경 말씀 그대로이다.  “이에 제자들에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군은 적으니 그러므로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군들을 보내어 주소서하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9:37-38).  추수할 곳,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 추수꾼이 없다고 탄식하셨던 예수님의 심정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 한국 거주자의 중남미 선교
한국의 많은 교회들이 선교 대상 지역이 한 곳에 몰리고 있는 둣하다.  중국, 구 쏘련 연방국, 조선족들이 산재해 있는 국가들에 중점을 두고 있는듯한 느낌이다.  한국 땅은 지역적으로 시간적으로 문화적으로 중남미와는 너무나 뜰어져있다.  언어도 문제가 된다.  그러나 문제가 있는 곳에 오히려 우리가 할 일이 있다고 본다.  소명을 느끼는 곳에 주님의 일꾼은 주저말고 가야만 한다.  중남미가 아무리 멀다 하지만, 지금 전 세계가 1일 생활권으로 바뀌고 있다.  한국교계가 중국이나 조선족들이 사는 나라에 선교하는 것처럼 대량으로 하지는 못하더라도, 거기에 투임하는 힘의 1% 정도라도 중남미 선교에도 힘쓴다면 중남미 카리브해 지역 스페인어권이 뒤집혀져 복음화 될 날도 그리 머지 않을 것이다.

3. 미주 거주자의 중남미 선교
중남미는 북미주의 안뜰이다.  집 안뜰을 두고 멀리 중국으로 구 쏘련 공화국으로 조선족이 사는 나라들에 선교하는 것이 우선과제이고 성경적이며 현명한 처사인지 묻고 싶다.  그곳에는 이미 한국에서 파송된 많은 선교사들이 와서 일하고 있어서 한인 선교사끼리의 불화음도 심심찮게 들려 올 정도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북미주의 한인 교회에서 굳이 그 먼 곳까지 가야만 선교가 되는지 모르겠다.  북미주에 있는 3000여 한인 교회가 중남미의 스페인어 문화권에 도전한다면 얼마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까?

나는 중남미국가들이 복음주의 기독교 국가로 변하여 가는 환상을 본다. 북미주의 한국인 교회는 고국의 교회들보다 선교 역량 면에 있어서 오히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영어권에 살고 있는 북미주 한국인들 에게는 스페인어 문화권인 중남미 선교가 어느 타지역 선교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으며, 따라서 우선적이 되어야 한다고 요구한다면 성급하고 과격한가?  또한 중남미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도 ‘생각’을 바꿀 때이다.  항상 북미주 이민만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 안 된다.  이 세상은 잠시 머물다가 떠나야 할 곳이지 영원히 머물 곳이 아니라는 것을 잠시라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어디에서 살든지 무엇을 하고 살든지 간에 이 세상사는 동안 내가 해야 할 일, 주님이 내게 맡기신 일이 무엇인지를 거듭거듭 확인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기성 세대들은 다음 세대인1.5세 2세들이 중남미 선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별히 격려하고 돕고 지도하여야 할 것이다.

IV.    맺는 말

필자는 한국이나 북미주 한인 교회가 중남미 카리브해 연안의 스페인어 문화권 선교에 동참하여야 한다는 것을 재삼 강조한다.  그리고, 이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선교사들을 파송하여야 된다는 것이다.

세계 인구의 1/3이 사는 이 대륙이 아직도 미전도 종족으로 남아 있는 것과 모든 환경 요인들을 고려할 때 중남미와 스페인어 문화권의 카리브 해 연안 지역이 한국 선교에서 최우선시하는 지역이 되고 그 미전도 종족들은 한국 선교사들의 밥이 되도록 소원한다.  문제는 부름을 받은 자들의 마음가짐이요 헌신의 자세이다.

선교 지망생들이 선교를 하나의 직업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짙어가고, 사명적인 선교 정신 보다 우세한 듯한 현실이 걱정스럽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차고 넘치도록 너희에게 주시리라.”(마태복음 6: 33)

선교사는 무엇을 먼저 구해야 하는지를 가슴에 분명히 새겨 두어야 할 것이며,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하나님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절대로 우선순위가 바뀌어서는 안 될 것 이다.

여러분, 거룩한 부르심에 감사함으로 나아가자!.

 

감사: 박학아 교수님, 용갈시아 박사님, 이근춘 목사님, 오상준 목사님, 김태훈 목사님, 김동건 전도사님들이 저의서투런 한글을 교정해 주시고 내용을 보완하여 주셨읍니다.

추신: 이 원고는 이미 발표된 논문이나 책자에서 간추려 뽑지않고 필자의 삶을 통한 사역과 선교의 열매를 경험한 결과와 개인적인 비전을 위주로 집필하였으므로 선교기관이나 기성교단이 발표한 내용이나 주장하는 것과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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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21세기 한국선교에 있어서 중남미선교의 필요성 및 중요성 제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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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득수

 

 


[발제] 중남미선교전략 (대형집회를 통한 선교 연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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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근

 

1991년 GMS에서 파라과이로 파송받아 파라과이 개혁장로회 신학교 교수 및 교장을 역임하였으며 파라과이 “Centro de Vida” 현지인 장로교회 개척, Colegio San Pablo 유초중고등학교 이사장, 파라과이 개혁주의 장로회 선교협의회 회장, GMS 파라과이 지부장, 인디언 지도자훈련학교(EDELIN) 교장, 세계한인선교사회(WKMF) 부회장 및 남미지역 회장, A.N.A.C (Association of Nations of America for Christ) 대표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Arribaninos(어린이 대 전도집회 운동)와 Arriba Jovenes (청년 대 전도집회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인천송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파라과이 침례교 신학대학을 나와 총신신대원(M.Div 신학석사)을 나와 풀러신학교에서 선교목회학 박사과정중이다.


[응답] 중남미 선교전략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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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규 /도미니카공화국

 

도미니카 주재 한인 1호 선교사로 1988년 파송받아 사역해 오고 있는 최광규 선교사는 8개를 교회를 개척해 오고 있으며 임마누엘 신학교를 열었으며 여러 신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도미니카한인선교사회 초대 회장, 세계한인선교사회 부회장들을 역임하였고 현재 세계한인선교사회 서기, 마이아미포럼(중미한인선교포럼) 대표, 중미선교컨소시엄 선교사 대표로 있다. 안양대, 아세아연합신학원, 맥코믹신학대학원, Universidad Tercereadad(법대)를 나왔다.


[발제] 중남미선교에 있어서 한인선교사의 한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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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용 /텍사스

 

미 남침례교단 국제선교부(International Mission Board of SBC)파송선교사로 멕시코 Guerrero주에 위치한 침례신학교 Seminario Teologico Bautista del Sur의 교회사 교수로 1년간 사역; 텍사스주 Fort Worth 에 위치한 히스패닉 교회, Primera Baptist Church 의 목회자로 2년간 사역, 그리고 매년 멕시코 후아레스 신학교 (Seminario Teologico de Juarez, Mexico), 베네주엘라 카리브 신학교(Seminario Teologico de Caribe), 그리고 과테말라 침례신학교(Seminario Bautista Nacional de Guatemala)의 교환교수로도 사역하고 있다. 또한 2005년부터 미션 달라스(상임총무: 송기태 선교사, 고문: 정민영 선교사) 주관의 달라스 지역 MP(Mission Perspective) 선교훈련 강사로 섬기고 있다. 현재 텍사스주 달라스 뉴송교회 (담임: 박인화 목사http://www.savingserving.org/)의 선교목사로 섬기고 있다. New College of Florida; 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B.A. Summa Cum Laude), 프린스턴 신학대학원 M.A.) 사우스웨스턴 신학대학원(M.Div); 사우스웨스턴 신학대학원(Ph.D. Candidate (Church History)을 수료하였다.


[응답] 중남미선교에 있어서 한인선교사의 한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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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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